러닝동호회 의견충돌 해결방법과 예시

동호회 활동은 단순히 운동을 함께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관계를 형성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소중한 사회적 경험입니다. 그러나 구성원 가운데 특정 회원이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모임 전체에 갈등과 피로감이 쌓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러닝이라는 건강한 활동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회원들의 참여 의욕까지 약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집단의 조화와 개인의 만족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대화와 경청을 통한 기본적 조율

1) 상담적 접근: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는 사람은 종종 “내가 무시당할까 봐”라는 불안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점을 먼저 이해해 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2) 실행 예시: 운영진이나 친한 회원이 조용한 상황에서 1:1로 대화를 나눕니다.

“○○님, 모임에서 열정을 보여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그런데 몇몇 분들은 의견을 내기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혹시 다음에는 다른 분들의 의견도 먼저 들어본 뒤에 ○○님의 제안을 하면 어떨까요?”

이런 식으로 감사 → 관찰된 사실 → 요청 순서로 말하면 상대가 방어적이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2. 합리적 규칙과 절차 마련

1) 왜 필요한가: 감정으로 논쟁하면 끝이 없지만, 모두가 동의한 ‘룰’은 개인을 겨냥하지 않고 공정하게 적용됩니다.

2) 실행 방법 : 모임 공지를 할 때 운영진이 투표 방식을 도입합니다.

“이번 주 토요일 코스는 (1) 한강 10km / (2) 남산 8km 중 선택해주세요. 오늘 밤 10시까지 투표 마감합니다.”

순번제도 효과적입니다.

“이번 주는 ○○님이 제안하는 코스로 가고, 다음 주는 △△님이 제안하는 코스로 진행할게요.”

소수 의견도 존중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다음 주 자동 후보’ 제도를 두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다수결로 남산 코스를 선택했지만, 한강 코스는 다음 주 후보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3. 다양한 선택지 제공

1) 상황별 운영 예시 : 시간 갈등 → “주중에는 퇴근 후 7시 러닝, 주말에는 오전 9시 러닝으로 두 가지 시간을 병행하겠습니다.”

코스 갈등 → “같은 날 두 그룹으로 나눠 출발합니다. A그룹은 언덕 코스, B그룹은 평지 코스로. 끝나고는 같은 장소에서 함께 스트레칭해요.”

2) 제시 문장: “○○님이 제안한 긴 코스도 매력 있고, 다른 분들이 선호하는 짧은 코스도 좋습니다. 그럼 두 가지를 동시에 운영해서 각자 원하는 팀에 참여하면 어떨까요?”

4. 운영진의 중재와 역할 강화

1) 중재 시 멘트 예시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이제 다른 분들의 생각도 들어볼까요?” “그 부분은 충분히 들은 것 같아요. 혹시 다른 선택지도 있는지 한 바퀴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2) 집단의 흐름을 잡는 방법: 운영진이 시간 제한을 두고 논의를 정리합니다.

“이제 코스 논의는 5분 더 하고, 그 뒤에는 투표로 결정하겠습니다.”

5. 긍정적 강화 전략

1) 실행 예시: 특정 회원이 양보하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했을 때 즉각적으로 칭찬합니다.

“오늘 ○○님이 다른 분 코스를 지지해주셔서 덕분에 새로운 루트를 경험할 수 있었네요. 감사해요.”

“의견을 조율해주신 덕분에 다들 즐겁게 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효과: 인정받는 경험이 늘어날수록, 자기주장만 하는 행동은 줄고 협력적인 태도가 강화됩니다.

6. 사적인 관계 유지와 공적인 운영 구분

1) 운영진 멘트 예시 : “개인적으로는 ○○님 의견을 존중하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모임 운영은 모두의 합의를 따라야 해요. 이번에는 투표 결과에 맞추고, 다음에는 ○○님 안을 다시 올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2) 핵심: “사람은 존중, 운영은 규칙”이라는 원칙을 명확히 하여 친분과 운영을 분리합니다.

러닝 동호회에서 특정 회원의 자기주장이 반복되어 갈등이 생기는 상황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집단 내 갈등의 한 유형입니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1:1 대화와 경청, 합리적 규칙 마련, 선택지 다변화, 운영진의 중재, 긍정적 강화 전략, 친분과 원칙의 분리를 종합적으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의견도 존중하면서 집단의 조화와 즐거움이 유지되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러닝이라는 활동이 단순한 운동을 넘어,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성장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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