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같은 글이 될 수도 있지만 며칠 전 겪었던 일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며칠 전에 약속이 있어 외출을 했다가 자주 다니는 사거리 도로 근처 인도에서 전동 킥보드 사고를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으로, 차량과 보행자가 동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곳입니다. 그날은 평소와 다름없는 오후였고, 주변은 조용하면서도 분주한 분위기였습니다. 인도 옆으로는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었고, 보행자들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길을 걷다가 갑자기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는 아주 빠르게 일어났습니다. 전동 킥보드를 탄 한 사람이 인도를 빠른 속도로 지나가다가, 동시에 걷고 있던 보행자와 순간적으로 부딪히는 접촉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놀라서 넘어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퍽하며 쓰러지는 소리와 비명이 컸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모두 깜짝 놀라서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조용하고 안전해 보였던 이 사거리 인도에서 그리고 이렇게 바로 눈앞에서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고를 목격했을 때 워낙 충격 소리가 커서 사고 난 사람들이 혹시라도 심한 부상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사고 현장을 지켜보던 사람들도 긴장한 표정이었고, 사고 당사자들은 충격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큰 사고가 나진 않았지만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이동하였고 사고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안심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사고는 단순한 접촉 사고였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전동 킥보드의 위험성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사고가 날 수 있는데 도대체 왜 전동 킥보드를 타려고 하는 걸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사람들이 전동 킥보드를 선택하는 이유
1) 전동 킥보드가 주는 편리함과 이용 증가의 배경
전동 킥보드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대중화된 개인형 이동수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이나 버스, 지하철을 타기 애매한 거리에서는 전동 킥보드가 아주 유용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공유 전동 킥보드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앱 하나만으로 쉽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는 점도 이용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가까운 거리를 이동해야 할 때 전동 킥보드를 타볼까 고민한 적이 있을 정도로 그 편리함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생활 패턴과 도시의 구조가 변화하면서 전동 킥보드는 자연스럽게 많은 이들의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2) 대중교통과 비교한 장점과 시간 절약 측면
대중교통은 여전히 가장 보편적이고 안전한 이동 수단이지만, 일정에 맞춰 움직여야 하고 도보 이동이나 환승 시간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비효율적일 때가 있습니다. 반면 전동 킥보드는 목적지까지 곧바로 이동할 수 있고, 정해진 노선을 따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빠른 이동이 가능합니다. 출퇴근 시간처럼 교통체증이 심한 시간대에는 오히려 전동 킥보드가 더 효율적이라는 평가도 많습니다. 몇 차례 퇴근길에 막히는 버스를 기다릴 바에야 킥보드를 타고 10분 만에 집에 도착했다는 친구의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시간과 효율을 고려해 전동 킥보드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편리함 뒤에 숨겨진 안전 문제의 간과
하지만 이러한 편리함 뒤에는 분명히 간과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안전’입니다. 전동 킥보드를 타는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속도 조절이나 주행 구역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도에서 빠르게 달리는 킥보드는 보행자들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목격한 사고 역시, 편리함에만 집중하고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전동 킥보드는 도로 위의 하나의 ‘탈것’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장난감’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단순히 이용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2. 정 타고 싶다면 지켜야 할 주의사항
1) 헬멧 등 안전장비 착용의 중요성
전동 킥보드를 타고 싶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안전장비 착용’입니다. 특히 헬멧은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보호 수단입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머리에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헬멧 착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목격한 사고에서도 운전자가 헬멧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만약 더 심하게 넘어졌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릎 보호대나 팔꿈치 보호대 같은 장비들도 사고 시 상처나 골절을 예방해 줄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전동 킥보드를 탈 때는 반드시 안전장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인도 주행 금지, 지정된 도로 이용
전동 킥보드는 인도에서 주행하면 안 됩니다. 인도는 보행자들의 공간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킥보드의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기 때문에, 보행자와의 충돌이 일어나면 보행자가 더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제가 본 사고도 바로 인도에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사람이 많은 사거리에서 빠르게 달리던 킥보드가 결국 보행자와 부딪혔고, 모두가 놀란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동 킥보드가 도로의 자전거 전용도로 혹은 지정된 구역에서만 주행해야 하며, 이용자들도 이러한 규칙을 반드시 알고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의 자유가 타인의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3) 속도 조절과 주변 상황에 대한 경계
전동 킥보드는 조작이 간단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지만, 이 때문에 속도 조절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킥보드는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그만큼 급정거가 어렵고 사고 발생 시 충격이 크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사람이나 차량이 있는 곳에서는 속도를 최대한 낮추고, 주변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보행자나 도로 위의 장애물을 예측하며 주행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4) 음주 운전 금지와 스마트폰 사용 자제
전동 킥보드도 엄연한 교통수단입니다. 따라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는 것은 절대 금지되어야 합니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킥보드를 타는 것은 자동차 음주 운전만큼이나 위험하며, 제어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주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것도 위험 요소가 됩니다.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시야가 분산되면, 사고를 피할 수 있는 반응 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까지도 사람들이 가볍게 여기지 않았야 하며 본인의 안전은 물론이고, 타인의 생명까지 생각하며 킥보드를 이용하는 태도가 꼭 필요합니다.
3.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기
1) 보행자와의 거리 유지와 배려
전동 킥보드를 탈 때는 ‘내가 편하자고 타는 것이 타인에게 불편함이 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보행자와 함께 인도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에서는, 항상 거리를 두고 주행해야 하며 속도를 낮추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보행자는 전동 킥보드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킥보드에 놀라거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킥보드를 이용할 때는 내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보다, 주변 사람의 안전과 편안함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2) 도로 위 차량과의 조화로운 운행
전동 킥보드는 자동차보다 작고 조용하기 때문에, 차량 운전자들이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갑작스러운 끼어들기나 신호 위반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킥보드를 타는 사람이 도로 위에서 ‘나는 작으니까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운행을 하면, 결국 그 피해는 자신과 상대 차량 모두에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차선 변경 시 신호를 명확히 하고, 차량들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조심스럽게 운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킥보드가 교통수단인 이상, 도로 위 다른 모든 운전자들과의 조화가 필수적입니다.
3) 공유 킥보드의 올바른 주차와 이용 매너
요즘에는 공유 전동 킥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길거리 곳곳에 무질서하게 방치된 킥보드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 앞이나 버스 정류장, 점자 블록 위에 아무렇게나 주차된 킥보드는 보행자 특히 장애인이나 노약자에게 큰 불편을 줍니다. 킥보드를 다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지정된 구역에 세워야 하며, 다른 사람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4) 사고 발생 시의 책임 있는 태도
만약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다가 누군가와 부딪히거나 사고를 일으켰다면, 이용자는 그에 따른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합니다. 가볍게 넘기거나 자리를 피하는 행동은 절대 용납되어선 안 되며, 피해자가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사과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전동 킥보드는 작지만 빠르고 위험한 기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 있게 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안타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래도 타고 싶다면
1) 전동 킥보드는 편리함보다 위험이 크다는 인식
전동 킥보드는 빠르고 편리한 이동 수단이지만, 그에 따른 위험 역시 매우 크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도로 위에서의 사고 가능성,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 그리고 운전 미숙으로 인한 자기 자신에 대한 위협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안 타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고를 경험하면 이미 늦어 후회 후회할 수 있습니다. 편리함보다 위험이 훨씬 크다는 것을 인식하고 타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2) 최소한의 규칙과 예의는 반드시 지켜야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동 킥보드를 꼭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소한의 규칙과 예의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헬멧을 비롯한 안전장비 착용, 보행자 보호, 정해진 도로 이용, 지정된 장소에 주차 등 기본적인 매너는 지켜야 할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전동 킥보드는 개인의 이동 수단이지만, 도심에서는 많은 사람들과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나 한 사람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킥보드를 탈 때마다 ‘내가 누군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 않은가?’를 자문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타지 않기로 한 사람도 중요한 역할을 함
또 한 가지 제가 느낀 점은,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사람도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친구나 가족에게도 전동 킥보드의 위험성을 알리고, 더 신중한 이용을 권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전동 킥보드를 타려는 친구들을 말린 적이 많습니다.
4) 안전한 사회를 위한 공동의 노력
결국 중요한 것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안전 문화입니다. 정부의 법규 제정과 단속, 기업의 시스템 개선, 시민들의 인식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실질적인 변화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전동 킥보드가 일상의 일부가 된 지금, 더 이상 이를 단순한 도구로 볼 것이 아니라, 책임과 배려가 뒤따라야 하는 교통수단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 사고를 직접 목격한 경험은 저에게 큰 충격이자 경고였습니다. 사고가 순식간에 일어났고, 누구든지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편리함만을 생각하며 ‘타볼까?’ 하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 선택에 반드시 따라야 할 책임과 위험을 함께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전동 킥보드는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사람들의 안전과 직결된 교통수단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전동 킥보드를 타고 싶다면, 가장 먼저 ‘안전’이라는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아무리 빠르고 효율적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나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순간 의미가 없습니다. 헬멧 착용, 규칙 준수, 속도 조절 같은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는 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탈 준비가 된 사람’만이 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잠깐의 편리함을 위해 평생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꼭 타야 한다면,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고, 나 자신도 지키며 타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안전 수칙은 남을 위한 것이면서도 결국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킥보드를 탈 때의 나의 선택이 누군가의 하루를 망칠 수도 있고,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자유는 책임과 배려 속에서만 온전히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